제 첫 장사는 PC방이었습니다.
규모는 약 100평에 150석. 총투자금은 약 4억 원이 들어갔고, 그중 1억 원은 대출을 받아 시작했습니다.
처음 창업을 준비할 때는 아무래도 장사를 해본 경험이 없다 보니 개인 PC방보다는 프랜차이즈가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.
대신 매달 로열티를 내는 건 아까웠습니다. 그래서 여러 업체를 알아보다가 로열티가 없는 PC방 프랜차이즈를 선택했습니다.
그렇게 시작해서 PC방을 6년 정도 운영했고, 장사가 가장 잘됐을 때는 월매출 8천만 원정도 찍었습다.
그런데 직접 운영하고 다른 PC방들도 지켜보면서 한 가지 느낀 게 있었습니다.
PC방은 프랜차이즈라고 해서 운영 자체가 크게 달라지는 업종은 아니었습니다.
특히 로열티를 내는 프랜차이즈와 제가 운영했던 로열티 없는 프랜차이즈를 비교해봐도, 실제 장사에서는 제가 느끼기에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.
결국 상권, 시설, PC 사양, 요금, 먹거리, 청결, 직원관리 같은 것들이 훨씬 중요했습니다.
그래서 지금 다시 PC방을 한다면 굳이 매달 로열티를 내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.
처음 세팅할 때 필요한 부분만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운영해도 충분하다는 게 6년 동안 직접 운영하고 내린 제 생각입니다.
물론 이것도 제가 운영했던 당시의 경험을 기준으로 한 이야기입니다. 앞으로 PC방을 시작하면서 실제로 어디에 돈이 들어갔는지, 월매출 8천만 원을 찍었을 때 실제로 얼마나 남았는지, 150석을 운영하면서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하나씩 적어보겠습니다.